뜨개 가이드8분 읽기
블로킹으로 완성 모양을 잡는 현실적인 순서
다 뜬 뒤 물과 핀으로 모양을 다듬으면 코가 살아나고 길이가 안정됩니다. 섬유별로 과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발행 2026-09-12 · 수정 2026-09-16

블로킹이 하는 일과 하지 않는 일
블로킹은 뜬 코를 고르게 펴고, 가장자리 말림을 줄이고, 도안이 의도한 크기에 가깝게 말리는 과정입니다. 게이지가 크게 어긋난 옷을 한 치수 키우거나 줄이는 마법이 아닙니다. 면은 늘어난 채 남을 수 있고, 아크릴은 스팀에 녹듯 무너질 수 있습니다.
레이스나 케이블은 블로킹 전후 차이가 큽니다. 메리야스만 있는 목도리는 눕혀 말리기만 해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작품 종류와 섬유를 본 뒤에 힘을 조절하세요.
물 블로킹의 기본 순서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나 울 전용 세제를 조금 풀어 작품을 담급니다. 비틀어 짜지 말고, 물이 스며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건으로 눌러 물기를 빼세요. 든 채로 들면 어깨나 넥이 늘어납니다.
평평한 매트나 수건 위에 도안 치수에 맞게 모양을 잡고, 필요한 곳에만 핀을 꽂습니다. 모든 코에 핀을 박기보다, 직선이 필요한 가장자리와 어깨선처럼 기준이 되는 곳만 고정해도 됩니다.
완전히 마를 때까지 옮기지 않습니다. 겉이 마른 것 같아도 안쪽 케이블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나중에 줄어들거나 냄새가 납니다. 건조 시간은 실 굵기와 습도에 따라 하루에서 이틀까지 달라집니다.
섬유별로 줄여야 할 힘
울과 울 혼방은 물 블로킹에 잘 반응합니다. 알파카와 모헤어는 무게에 늘어나기 쉬우니, 수직으로 말리지 말고 반드시 눕혀 말리세요. 면과 리넨은 젖으면 늘어나고 그 상태가 남기도 하니, 치수를 과하게 잡아 당기지 않습니다.
아크릴과 일부 합성 섬유는 스팀 다리미를 가까이 대면 코가 납작해지거나 녹아 붙습니다. 확신이 없으면 스팀을 생략하고, 형태만 잡아 말리세요. 반짝이 실, 코팅 실도 열에 약합니다.
블로킹 전후의 가로·세로와 게이지를 작품 기록에 남겨 두면, 같은 실로 다음 옷을 뜰 때 완성 치수를 예측하기가 쉬워집니다. KnitBook에는 사용한 실과 물세탁 여부만 같이 적어두면 충분합니다.